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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Reading

[레버리지]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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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레버리지를 당한다’는 한번도 생각지 못한 문장 때문에 처음 도입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고 읽을수록 흥미가 떨어져갔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다른 책의 저자가 추천해준 도서 리스트에 이 책이 있었고 ‘레버리지’는 곧 대출로 알고 있던 나는 투자 세계에서의 레버리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개념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싶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다.

막상 읽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자기계발서에 가까웠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조언들이 나열되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진부하게 느껴졌다.

레버리지를 당하면 안된다는 개념은 마음에 들었지만 자기가 잘 하지 못하거나 낭비라고 생각되는 일들은 모두 타인에게 레버리지 하라고 말하는데 이건 곧 남에게 돈을 주며 업무를 할당하는 것이 아닌가, 왜 저자 본인도 찔리는 듯이 이것은 ‘미루는 것이 아니다’라고 굳이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잘 안되었고 이런 부분들이 모순적이게 느껴졌다.

물론 자영업자든 기업 경영인이든, 심지어 회사의 일개 관리자든 모든 일을 자기가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레버리지 하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 이해는 된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레버리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사업하게 되면 누군가를 고용해서 업무 분담하라는 저자의 말은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간을 낭비하면 안된다는 차원에서 레버리지 하라는 저자의 조언들은 좋았지만 그 외에는 내가 얻을 유익한 정보들이 기대보다 적었던 것 같다..😢

밀리의 서재에서 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 책을 꽤 많이 읽은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고 느꼈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나와 달리 이 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사람들도 분명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런 사람들과 독후 감상을 나눠보고 싶다.

적어도 한 챕터에서만큼은 부동산 투자 사업을 한 저자만의 대출에 관한 실제 레버리지 경험이나 팁 같은 것들을 상세하게 다뤄줬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아쉬운 감정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하고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p.s) 1년 전에 썼던 이 글은 저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느낀 점을 적은 것 입니다. 제 글에 영향 받지 마시고 저보다 더 훌륭하신 저자의 생각과 글을 읽어보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므로 시간날 때 읽어보세요. 좋은 내용도 많은만큼 저는 책에서 따로 옮겨 적어둔 문장들도 많았습니다.

저자: 롭 무어

완독일: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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