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 Reading

[부자의 언어] 책 리뷰

수달리즘 2025. 3. 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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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엄청 읽고 싶어하던 책 중 하나로, 밀리의 서재에서 읽을 수 있길래 바로 읽어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고였다. 퇴근 후 TV 앞에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를 변화시켰다. 실제로 나의 행동에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최고라고 말한 것이다.(엄청난 책이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이 커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지난 2주 동안 돌이켜 보면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다. 저자가 쓴 많은 문장들이 내 마음에 강하게 다가왔고 어렴풋이 현재에 안주하는 것을 선택했던 내 모습을 반성할 수 있었다.

확실히 책상 앞에 앉아 포트폴리오를 고치고 오랜만에 공부를 하며 뿌듯함이 생겼고 앞으로 이런 생활이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습관으로 자리 잡은 듯하기도 하다.

미래에 대상 확실한 보상은 그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많이 위로가 되었다. 내가 하는 아주 사소하고 작게 반복되는 행동들을 하며(독서, 독후감 작성, 코테 풀기, 강의 듣기 등등)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아무 소용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이다.

저자 말대로 미래의 보상은 어디에 없으며, 아예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냥 묵묵히 해 나가는 것이다. 이미 부의 목표를 달성한 선배도 그랬다고 하니까 더 힘이 되고 나의 작은 행동들을 해 나갈 원동력이 생기는 것 같다.

나는 주말마다 때때로 남편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우린 언제까지 주말마다 이렇게 편히 쉬지도 못하고 공부하고 독서하는 일을 반복해야 할까?’ 가끔 억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조금의 보상도 보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잠도 실컷 못 자고 집에서 조금이라도 쉬는 날이면 괜히 죄책감 비슷한 감정이 들고.

이제 당분간은 이런 생각들은 안 들 것 같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답을 얻고 싶어 하는 내가 이 책을 통해 또 나만의 답을 찾은 것이다. 틀리지 않았으며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 없어도 그냥 반복해보자. 지금 이 순간에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 생각이 들지만 종국에는 작은 성취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어제의 내가,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든 것이다. 미래의 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없다. 하루에 최소 1시간을 투자하는 마음으로 살자.

책 제목은 ‘부자의 언어’지만 재테크나 투자 방법에 대한 조언은 없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안주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 라고만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장들이 다양하게 내 마음에 와 닿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구체적으로 쓸수는 없지만 어제 내가 바라고 바랬던 어떤 일의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안 좋았지만 다른 기회도 찾아가며 계속 해나가야겠다는 의지는 더 강하게 들었다. 어제 인스타에서 이런 문장을 봤다. ‘용기를 낸다는 건 넘어질 각오도 하는 것이다.’

실패를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용기를 낸다’기보다는, ‘넘어질 각오’를 한다는 마음으로 도전을 해야겠다.

저자: 존 소포릭

완독일: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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